이 영화에 등장하는 10명의 도둑들은 각자의 개성이 뛰어납니다. 매력과 호흡이 잘 맞습니다. 그렇지만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인상적입니다. 모든 장면들이 웃기고 치열한 영화입니다. 제목은 <도둑들>입니다.
이 작품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전지현의 대체할 수 없는 털털하면서도 아름다운 매력입니다. 김수현의 어수룩하지만 귀여운 모습, 김혜수의 카리스마 등. 각 배우의 강점을 다시 생각하게 된 영화입니다. 보는 내내 재미있게 감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둑들의 줄거리를 가볍게 보겠습니다.
1개의 다이아몬드에 10명이 싸우는 게임
값비싼 문화재를 가득 전시해 놓은 미술관이 있습니다. 이하철(신하균)은 이 미술관의 관장입니다. 그는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인 예니콜(전지현) 그리고 씹던 껌(김해숙)에게 미술관을 설명하며 관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보안시스템이 고장 나며, 정신없는 상황이 일어납니다. 예니콜은 문화채를 남몰래 절도합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미술관장인 이하철을 속여 가짜 연애를 해왔습니다. 값비싼 물건을 훔치기 위한 작전이었습니다.
목표를 달성한 뒤, 두사람은 흔적없이 사라졌습니다. 아지트에 모여서 뽀빠이(이정재) 그리고 감파노(김수현)을 통해 훔친 문화재와 보물들을 비싸게 판매합니다.
그들은 돈이 된다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어느 날 우연히 마카오박(김윤석)의 보석에 관한 계획을 듣게 됩니다. 교도소에서 갓 출소한 팹시(김혜수)를 섭외해 5인조의 팀을 구성합니다. 중국에서도 첸과 조니, 앤드류와 줄리가 마카오박의 연락을 받습니다. 총 10명의 도둑들이 홍콩에 소집합니다.
그들은 큰 목적을 위해 모였지만, 개인적인 관계로 인해 서로 부딪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큰 가치를 가진 보석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함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태양의 눈물' 다이아몬드 탈취 대 작전입니다. 그들은 이 보석을 갖기 위해 세밀한 계획을 세워 어렵게 금고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금고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는 것을 발견합니다.
마카오박이 보물을 갖기 위해 도둑들을 이용했습니다. 모두가 상황을 벗어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첸, 씹던 껌은 사고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예니콜은 잠파노의 짝사랑으로 도움을 받습니다. 그래서 간신히 달아납니다. 팹시, 뽀빠이, 앤드류도 발각됩니다. 뽀빠이와 앤드류는 도망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팹시는 미처 피하지 못합니다. 그녀는 차와 함께 물에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마카오박이 그녀를 구하고 다시 사라집니다.
그렇게 소란이 일어난 뒤, 10명 가운데 4명만 남습니다. 앤드류, 뽀빠이, 예니콜, 팹시는 마카오박에게 복수를 하기로 합니다. 마카오박이 웨이홍에게 ‘태양의 눈물’을 거래하는 현장을 찾아갑니다. 사실 마카오박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웨이홍을 잡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웨이홍을 경찰에게 넘기려고 그를 유인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팹시는 자신을 구한 사람이 마카오박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자신과 마카오박을 위험에 빠뜨린 사람이 뽀빠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결국 그녀는 그 작전에서 빠집니다. 하지만 예니콜, 뽀빠이는 보석을 위해 추격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태양의 눈물’을 찾아냅니다.
정신없는 추격전이 일어났습니다. 그 가운데 태양의 눈물을 도로에 놓칩니다. 하지만 지나가던 차에 밟혀 보석이 깨집니다. 뽀빠이는 그 보석이 가짜라는 것을 알아봅니다. 예니콜이 뽀빠이에게 가짜를 전달하고, 자신이 그 보석을 챙겨서 달아났습니다.
줄리는 웨이홍을 잡기 위해 위장도둑으로 왔습니다. 마침내 그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예니콜은 자유의 몸이 되어서 홍콩으로 갑니다. 그리고 사치스스러운 생활을 즐깁니다.
하지만 그녀는 보석을 팔지 못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사기쳤던 미술관장을 마주칩니다. 예니콜은 난처한 상황에 당황합니다. 그때 마카오박을 마주치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마카오박이 그녀를 도우며, 보물을 가져가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영화의 진행 내내 반전의 반전이 일어납니다. 서로를 믿지 못해 뒤통수를 치고, 스릴이 넘치는 추격전이 이어집니다. 그 누구도 믿을 수없는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흥미진진합니다. 적절한 코미디로 유쾌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각 배우들의 감정과 표정연기들이 뛰어나서, 빈틈없이 볼 수 있는 한국영화입니다. 모든 과정에서 치열했던 도둑들 가운데 최종 승자는 정해져있었습니다. 결국 영화의 주인공은 마카오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볍지만 스릴 있습니다. 심각하지 않지만 치열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영화 ‘도둑들’을 추천합니다!